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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6

[방충망] 더운 여름날 낮부터 창문을 열고 창문 바로 앞 책상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져 거리의 가로등이 켜지며 저녁이 되었다. 낮에 책을 비춰 준 햇빛 대신 스탠드를 켜려다 롯데타워가 보이는 야경이 멋있어 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방충망에 모기 한마리가 붙어있고 다른 한 마리는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내 반대편에서 계속 날아다니고 있었다. 난 모기가 먹잇감으로 날 노리고 있는지도 몰랐었다. 그러더니 또 한 마리가 날아와 방충망에 앉았다.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총 세 마리의 모기와 대치 중인데 위협감이 들어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리지 못했다. 하지만 방충망에 구멍이 있지 않는 한 모기들에게 물릴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니 내 냄새를 맡으며 입맛만 다실 모기들이 짠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올해.. 2021. 8. 1.
[코로나19 백신 후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부작용 정리 https://news.v.daum.net/v/20210731191846043 [제보가 뉴스다]화이자 맞은 30대, 심근경색으로 사망 어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채널A로 비통한 아버지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건장하던 3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갑자기 사망한 겁니다. 백신 부작용, 확률은 낮아도 news.v.daum.net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맞은 20대 병사가 심근염으로 사망한지 얼마 안되 오늘 또 30대 접종자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30대 사망자는 17일 접종 후 22일부터 가슴통증, 구토가 있었고 28일 의식을 잃고 30일 사망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병원에 갔어야지 왜 안갔느냐며 사망자의 죽음을 안타까워하지만 정작 당사자로서 증상이.. 2021. 8. 1.
[감자 요리] 아코디언 감자 집에 있는 감자를 얇게 슬라이드 칼집을 내준다. 3/4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버터, 소금, 후추가루를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녹여준다. 녹인 버터를 칼집 사이사이에 발라 준다. 정성이다. 말은 간단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꽤 든다. 그리고 오븐에 넣고 20분 돌려준다. 안 익는다. 전자레인지 모드로 변경 후 다 익을 때까지 돌려주었다. 전자레인지도 20분 정도. 결국 해보니 처음부터 감자를 익힐 때 전자레인지로 익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 익으면 채 썬 부분이 자연스레 벌어진다. 이제 치즈를 넣어야 되는데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칼로 나눠 준다. 6등 분도 해봤는데 8등분이 크기가 가장 적당하다. 치즈는 슬라이드 2-3개 사이마다 넣는 게 짜지도 않고 넣기도 덜 힘들다. 치즈 넣다가 지쳐버.. 2021. 7. 27.
[감자 찌기] 시골에서 감자를 가져왔다. 왕왕 등급인데 진짜 크다. 우선 감자 자체의 맛을 보기 위해 찜기에 쪄 보자. 잘 익히기 위해 앞 뒤로 십자가 모양의 칼집을 내줬다. 중불 -> 약불로 해서 총 40분 정도 쪘다.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푹 잘 들어간다. 십자가 모양의 칼집을 내서 찌니 익고 나서 껍질을 벗길 때도 잘 벗겨진다. 간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다. 감자 자체의 담백함이 간을 한 것보다 훨씬 맛있네. 몇 개 집어 먹고 삶은 계란, 마요네즈, 후춧가루를 섞어 샐러드 용도 만들어 먹었다. 감자 샐러드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에 싸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맛있다. 2021. 7. 27.
[이마트 트레이더스] 올리브 치아바타 8개에 8천원, 하나에 천원이면 가격이 나쁘지 않다. 크기도 적당하고, 근데... 확실히 베이커리전문점보다는 올리브가 적다. 많이 적다. 그리고 그나마 들어있는 올리브가 너무 작다. 잘게썰어 조각난 올리브가 들어있다. 원래 치아바타빵 자체만 먹는 걸 좋아하지만 올리브를 골라먹자니 너무 밋밋하여 속을 좀 채워먹어야겠다. 샌드위치처럼 반으로 잘랐다. 속이 들어갈 수 있고 또 틈을 줬다. 그 안에 미리 만들어 둔 감자계란 샐러드를 넣어주면 샌드위치 완성~!. 맛도 있다. 요즘 코로나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데 딱 좋다~. 2021. 7. 26.
[편지] 네이처 컬러링 엽서 또 새 시작을 위해 이별을 준비해야지. 점점 편지 쓸 일이 줄어드는데 항상 끝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었다. 손편지가 오글거리지만 마음을 표현하기엔 가장 와닿는다. 그동안 말로 표현혀지 못했던 것들을 편지로 써서 건네는 것이 물질적인 것보다 마지막을 기념하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편지봉투도 넉넉히 들어있다. 편지를 다 쓴 후 편지봉투 봉할 때 쓰라는 거 같다. 스티커도 고르는 재미가 있다. 편지를 받을 대상을 생각하며 편지지를 골라 본다. 이제 글만 내 진심을 잘 담아 쓰면 된다. 예쁜 편지지에 예쁜 문구로 고마움을 잘 표현해야겠다. 2021. 7. 26.